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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암을 이겨내자! 암환자 영양관리의 모든 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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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치료는 병원에서 받는 치료와 스스로 하는 치료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병원치료는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및 보완 대체 치료가 있으며, 스스로 하는 치료는 식사, 운동, 수면, 금연, 금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 입니다. 이 중 대부분의 환자 및 보호자분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바로 영양에 관한 것 입니다. 오늘은 암환자들의 영양관리는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지 창원푸른요양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혜성 선생님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암에 좋은 음식이란?
암에 좋은 음식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암환자에게 건강식이란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공급해 주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 입니다. 암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들은 있으나 암의 크기를 줄어들게 하는 음식은 없습니다. 따라서 암에 좋다는 특정음식을 먹어서 암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병원에서 받는 치료를 잘 받으시고 음식은 그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체력을 보충한다는 목적으로 드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암환자들이 채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야채, 과일 섭취는 비교적 잘 이루어지는 반면 단백질 섭취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단백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엇이 좋다고 해서 그것만 섭취한다면 영양 불균형이 초래됩니다. 특정 음식만 먹으려다 입맛이 없어 영양섭취가 부족한 경우 영양실조까지 우려할 수 있습니다. 영양이 불균형하면 인체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지고 간기능 변화에 의한 약물대사에도 영향을 끼쳐 약물치료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는데 이는 치료효과를 낮추고 치료기간을 연장시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암환자의 60% 이상이 영양실조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암으로 사망한 환자 20% 이상의 직접 사망원인이 영양실조라고 합니다. 그리고 암 종류별 영양실조 발생률은 위함, 췌장암이 83%로 가장 높고 식도람, 두경부암, 폐암. 육종, 대장암, 직장암 등의 순 입니다.
암환자는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식용억제 물질로 미각이 변하고 음식냄새에 민감해져 식용이 저하됩니다. 게다가 소화기관계의 수술을 받을 경우에는 소화 흡수가 현저히 떨어지고, 항암 치료를 받을 경우엔 부작용으로 식용저하, 오심, 구토, 구내염 등으로 인한 섭취감소로 영양결핍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영양실조가 오면 항암제의 세포독성으로 손상을 입은 정상세포들의 재생능력이 감소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항암칠를 받지 못하게 되거나 패혈증,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됩니다.
면역증강과 세포재생을 위한 고칼로리 고단백 음식 섭취가 중요
이런 상황의 환자들은 몸에 좋은 음식,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을 골라 먹을 처지가 아니라 최대한 고칼로리 고단백의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항암치료 후 식용저하가 있는 경우는 식용촉진제를, 구역 구토시에는 항구토제를 복용하시면서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하며 그래도 부족한 경우 영양제를 맞아 칼로리를 보충해야 합니다.
암은 소모성 질환이고 수술과 항암치료 등은 체력을 많이 고갈시키기 때문에 충분한 칼로리를 보충해야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의 세포를 구성하는 성분 중 물 다음으로 많은 것이 단백질이며 혈구, 호르몬, 항체, 면역세포 등의 면역과 관련된 물질들을 생성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원료가 단백질이기에 면역증강과 세포재생을 위해 단백질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암환자에게 육류 고기 음식은 쥐약이다?
고칼로리 고단백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바로 고기입니다. 암환자는 채식만 해야한다, 육류는 해롭다라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혼란은 항상 환자들의 몫이지요. 수술 후 체력이 많이 소실된 상태이거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어 정상세포도 손상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물론 단백질이 고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죠.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 함유 음식이 콩 입니다. 콩은 40%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콩, 두부, 청국장 등 콩 음식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지만 매일 콩만 먹을 수는 없습니다. 식물성 단백질만을 고집하다보면 메뉴가 단슌해져 쉽게 질리고 입맛을 잃을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식물성 단백질은 칼로리가 낮은 편이라 항암치료중이거나 영양실조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소화기 암인 화자들이 충분한 칼로리와 단백질을 보충할 만큼의 양을 먹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기를 반드시 드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육류에는 양질의 단백질만이 아니라 암환자 면역에 도움이 되는 철분, 셀레늄, 비타민B 등이 풀부하게 있습니다. 포화지방산인 동물성 기름은 혈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불포화지방산이 풀부한 닭고기, 오리고기 등이 더 추천 되지만 소고기, 돼지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호대로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가능한 기름이 적은 부위를 이용하여 튀김이나 구이보다는 수육이나 찜, 국 등 건강한 방법으로 조리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으로 달걀, 유유, 요거트 등을 드시는 것도 단백질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를 받는 시기에는 무엇을 먹느냐 보다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아서 충분한 영양을 보충하시고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드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균형잡힌 식단으로 즐겁게 식사하자.
수술 후 어느정도 체력을 회복하였거나 항암치료가 끝난 다음에는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관리를 하셔야 하는 시기 입니다. 이때에는 항암치료로 인해 몸에 쌓인 화학물질, 독성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비타민과 검유질이 풍부한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시고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논란의 핵심인 고기는 그 자체가 암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가축을 기르는 과정에서 항생제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드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불에 탄 고기는 암을 유발할 가능성을 옾일 수 있으므로 되도록 직화구이는 피하시는 것이 좋고 햄 소시지 등 가공육도 보존제를 비록한 여러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한 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채식위주의 식단을 하신다고 단백질 섭취에 소홀하면 안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단백질은 중요한 에너지원이자 각종 면역물질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콩, 식품, 아보카도, 잡곡류, 견과류 등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반드시 드시고 달걀, 유제품 등으로 보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고기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를 즐겁게 맛있게 하시는 것이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너무 철저하게 식단관리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자체로 항암식품인 한식, 짜지않게 섭취하자.
한식은 거의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최근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고 특히 김치, 된장 등의 발효음식이 항암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암진단 후에도 예전에 드시던 대로 드시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 그리고 한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만 유의하여 보충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당에서 제공하는 한식이나 김치, 된장찌게 등은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아 위암의 유발인자가 되기도 하므로 따라서 가능한 가정에서 짜지 않게 조리하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암환자 영양관리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암 종류에 따라, 환자에 따라 구체적인 전략과 추천되는 음식, 금해야 하는 음식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암환자의 영양관리를 위해서는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두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이 좋다더라는 이야기에 현혹되지 마시고 다양한 음식을 즐겁게 즐기시면서 특히 수술 후나 항암치료 중에는 반드시 고칼로리, 고단백 식이를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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